그를 처음 만난 건 2003년 8월.....
클라이밍의 독보적 1인자였던 고미영씨가
히말라야에 도전한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체력훈련중인 인공암장에서였다.
1년 일찍 들어간 85학번 양띠라는 동년배의식때문이었는지
쉽사리 친숙해졌고, 워낙 활달한 성격이어서 친구와 팬들이 누구보다도 많았다.
한참 뒤인 2007년 11월...
산악인들의 이미지컷을 위해...
평소 친한 정사장과 함께 다시 만나 인연은 계속됐다.
세월은 흘러 이미 정상급 프로페셔널 산악인의 반열에 올라간 고미영!
난 고대장이라 불렀고.....
고대장은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해줬다..
언제나 활짝 웃으며 또박또박 자신의 생각과 꿈을
당당하게 말하던 그였다...
모든 자리의 친구들을 거의 다 치밀하리만큼 보살피던
따뜻한 가슴을 지닌 사람..
아무리 바빠도 필자의 회사에 필요한 모든 부탁은
한마디 거절없이 다 들어주었던 친구.....
특별히 보답할 틈도 없이 그는 수시로 세계 최고봉 14좌 도전에 나섰고
맘속에서 잠시 그를 비워 놓았었다..
살아 잘 돌아오겠다며 특유의 힘찬 목소리와 웃음으로
인사를 한 몇 달 뒤...
7월11일 히말라야에 꽃이 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낭가파르바트(8126m)의 낭떠러지에서
결국 산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는...
이제 더이상 활짝 웃음과 이 사람 저사람 챙겨주던
그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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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말 북한산 중턱, 새벽 동트자마자 산에서 울적할 만도 한데
그녀는 힘껏 화이팅을 외치며 즉석새해 인사를 전해,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줬다.
2007년11월 북한산 사모바위에서 서로 친하게 지내는 정사장과 화합의 이미지를 만들 때다. 한마디 불평이 없었다...두 차례이 곳을 찾았고,그 때마다 수십번의 주문을
그대로 응해주었다.
2007년 12월 수락산..난생 처음으로 눈내리는 수락산을 고대장 일행과 하루 온종일 산행했다. 석양과 레이업했으며 '한국경제야 비상하자'는 글에 이미지컷으로 쓰였다.
다시 2008년 12월, 북한산 인수봉 근처에서 고대장의 팬클럽 회원들과 가진
야간산행 이미지.먼 뒤로 도시의 불빛을 뒤로,
험한 세상에서 힘찬 걸음을 하자는 이미지가 목표였다.
2003년8월 서울 **인공암장..처음 고대장을 만날 때 모습이었다.이 때만 해도 암벽의 세계적 기록보유자였다.
카메라만 보면 활짝 웃으며 장난도 좋아했던 고대장,
스타의식 또한 남달랐다. 이제 이 해맑은 웃음은 더 이상 볼 수 없다.
2007년 12월수락산에서
"산은 정복하는 게 아니라 신이 허락한 품에 안기는 것이다"라고
즐겨 표현했던 고대장...정말 그는 신의 품에 안겼다..
집을 찾아간 한 기자에게 "평소 딸을 자랑스러워하던 게 너무 아프다"며
흐느끼셨다던 고대장의 아버님...
평소 친구라며 자랑스러워 했던 우리 역시 자책만이 남는다..
저 먼 곳에서도 활짝 웃으며 주변 사람들을 웃게 할 좋은 친구...
부디 편히 잠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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