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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가 물에 귀기울이다 하늘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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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2090925      Yongsan, War Memorial Hall

가끔씩...
있어야 할 곳이
여기가 아닐거라 느낀다...
저 너머 어딘가엔 또 다른 명당이 있을거라 상상한다..
있고 싶어 있고,살고 싶어 사는 사람이 몇이랴..
세상의 미추(美醜)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역사 속에 스러져 간 수많은 현자들..부평초들..
마른 모래 흙속 개미와 무슨 다름이 있을까?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살짝 언급한대로..
그리스 에피쿠로스파의 진정한 목표가 즐김 그 자체는
아니었다는데..그렇다면 '비움'이었을까?
사람들은 가진 게 있어야 비울 수 있지 않느냐며 항변한다.
현자는 가진 게 없으니 비우기가 쉽지 않겠느냐고 한다.
공포는 가끔 누군가에겐 현실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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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가을....해바라기 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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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831 Ansan
또 다시 가을이 왔다....
출근길이나 도로를 건널때마다 만나는 기분나쁜 친구...
밖으로 뿜어대는 에어컨과 엔진의 뜨거운 공기를 온 몸으로
맞닥뜨려야 했다...가을엔 에어콘 좀 끄지?
동시에 기분나쁜 기억들이 엄습한다...
불쾌함의 상승작용?

오랜만에 들어간 지인의 홈피..
아는 분이 그의 블로그를 결국 폐쇄했다...
처음 블로그 시작할 때 있을 수 있는 우려를 전했지만..
그 분은 정말이지 꿋꿋히(?) 거침없이 운영해 오셨다...
생각하는 방식에 많은 가르침(?)을 주셨던
분이었지만....
세상과 생활의 무게엔 그도 어쩔 수 없었나보다.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유추할 수 있는 여러 이유들이 있으리라..
본업에 충실하려거나...
스스로에 대한 다른 다짐들을 실행하려는 노력정도로
짐작해본다..한 번도 묻지 않았다...
왜 문을 닫으셨나고..
그저 슬프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아버지들의 아버지'란 책을 들다...
리듬감있는 작가 이름 참 멋지다...
첫 구절이 지금껏 고개돌렸던 숨겨진 호기심을 자극했다.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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