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일..일......

여름비가 전국을 적신다.
매일...매일을
새롭게 살아도...
해야 할 일은 늘어간다...
둘을 해내면 셋이 늘어나고...
수많은 업데이트들...전화번호부들...
명함들...메일들...
MP3노래 넣어야 해..스크랩 풀칠해야해..
밀린 식사약속 챙겨야 해..
약속,약속들...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나?
잘 살고 있는걸까?
거센 비 쉬이 그치지 않은 청계광장..
편의점 갔다가 광장의 중심에서 멈칫하다...
순식간에 비는 바지까지 몰아쳐..온통 적셨지만..
분명 그자리에 살아 숨쉬고 있었다..
신은 견딜 수 있을만큼 고통을
안겨준다는 것을 아직도 믿고 있다...
온 몸과 맘속 부속들이 뒤틀려도 아직은 견딜 수 있음을
스스로 또한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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