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햇살에 사알짝...

취했다.............

그것도 막걸리에..

일만하러 나오는 광화문..

지방에서 일하는 너무 좋은 친구의 부름을 거절할 수 없었다..

십여병의 막걸리... 막사(막거리 찌께미+사이다)를 연거푸 들이키다..

고것도 술이라고....진짜 술은 맞나보다..

즐거움이  넘치더니..우울해진다..

연거푸 막거리를 비우는 휴일 손님들이

불쌍해 보였는지..평소 불친절하기 소문 난 사장님이

빈대떡 서비스 안주를 내놓으신다....

세상은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오후 세시가 넘어 겨우 몸을 추스리고 나온 무교동...

아니 요놈이 날 여름햇살과 함께 마구 공격한다...

행여 청계광장에 전경들이라도 많았다면...

시위인파라도 있었다면..

눈물을 쏟아냈을 지도 모른다...

다행이다..

날 고민하게 안하니...

친구들을 생각한다...

챙기지 못한...

나를 찾지 않는...

혹은 지금도 보고픈...

토요일 주말 오후는 이렇게 간다...

친구를 생각하는 것은 왜냐고 물을 필요는 없다...

엊그제

런던서 오랜동안 나를 보살펴 준 친구(사실은 까막득한 형)는

호텔방에 이틀을 칩거하며 양주를 실컷 들이키고는 외롭다고

절규했다....

런던오면 다시는 여기 친구들 안만날 거라며..

다들 외로운 가보다...

어느 부분에서는, 어느 사람에게는 특히...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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